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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까지 뛰어가도 아픈 배”… 급성 장염 vs 다른 질환 한눈에 구분법

by 핫캐스트 2025.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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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너무아파요!
왼쪽 아랫배 통증 부위를 설명하는 사

🍏 왼쪽 아랫배 통증, 왜 생길까?
왼쪽 아랫배(의학적으로 ‘좌하복부’, 영어로 Left Lower Quadrant = LLQ)는 S자결장·하행결장·요관·난소(여성)·대동맥 분지 등이 지나가는 길목이다. 장 내용물이 모이는 지점이라 가스가 차도 예민하게 아프고, 결장에 급성 염증이 생기면 더 크게 반응한다. 급성 장염은 세균·바이러스·독소로 장점막이 갑자기 붓고, 수분 재흡수가 무너지면서 설사·복통이 동시에 폭발한다. 특히 장이 대각선으로 꺾이는 S자 부분은 혈류가 비교적 적어 염증이 빨리 퍼지기에 왼쪽 아래만 콕콕 쑤시는 패턴이 흔하다.
 1. 장벽 부종이 신경을 눌러 ‘묵직+찌릿’ 통증이 교차한다.
 2. 설사를 하지 않아도 가스가 빠져나가지 못해 배가 빵빵해진다.
 3. 식후 30 분~1 시간 안에 복통이 시작되면 장염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같은 통증이라도 시작 시점·동반 증상·완화 패턴을 살피면 장염과 다른 질환(게실염·신장결석·부인과 질환 등)을 초기에 가려낼 수 있다.

 

🥕 급성 장염의 주요 원인과 특징
바이러스 : 노로·로타·아데노는 입으로 들어온 뒤 12~48 시간 잠복하다가 갑자기 구토→설사→탈수 순으로 진행한다. 겨울철 생굴, 여름철 분식 재사용 소스에서 잘 번진다.
세균·독소 : 상온에 오래 둔 육류·달걀·우유에 증식한 살모넬라·장출혈성 대장균·황색포도상구균은 30 분 만에 증세를 폭발시킨다. ‘튀긴 음식인데 왜?’라고 묻지만 조리 후 2 시간 실온 방치만으로도 독소 농도는 4 배가 된다.
약물·알코올·스트레스 : 소염진통제, 잦은 음주, 불규칙 식사 → 장점막 미세손상 → 병원균 침투 문이 넓어진다.
장내균총 불균형 : 고기·단음식 위주 식단, 빠른 다이어트로 유익균이 감소하면 염증 억제력이 떨어진다.

 

🌽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
아래 항목 가운데 3개 이상이 동시에 나타난다면 급성 장염을 의심하고 수분 보충부터 시작하자.
 1. 설사 횟수가 1일 4회 이상이면서 변이 물처럼 묽다.
 2. 복통이 파도처럼 15–20 분 간격으로 찾아온다.
 3. 식은땀·메스꺼움·구토가 한 시간 내 복합적으로 일어난다.
 4. 37.5 ℃ 이상의 미열이 동반된다.
 5. 변에서 점액·핏줄이 보인다.
 6. 물을 마셔도 입안이 금방 마르고 혀가 하얗다.
 7. 어지럼증·근육 경련 등 탈수 신호가 있다.

 

🥑 병원에 가야 할 시점과 검사 방법
1) 24 시간 내 소변량 급감 → 신장기능 저하 위험, 수액 치료 필요.
2) 38.5 ℃ 이상 고열·혈변 → 세균성 가능성, 대변 배양·혈액 CRP 검사 권장.
3) 임신부·노인·당뇨·면역저하자 → 탈수 속도가 빨라 입원 수액 및 항생제 투여가 안전하다.
검사는 단계별로 진행한다.
 1. 복부 X-ray : 장 가스 분포·천공 여부 파악.
 2. 복부 초음파 : S자결장 벽 두께·농양 여부 확인.
 3. CT : 게실염·충수염·췌장염과의 감별이 애매할 때 결정타.
 4. 대변 PCR·배양 : 바이러스·세균·독소를 24 시간 이내 확인.
 5. 전해질·혈액가스 : 중등도 이상 탈수라면 전해질 불균형(특히 칼륨) 체크.

 

🍇 회복과 예방을 위한 생활 가이드
1) 수분·전해질 금과옥조
 ① 구연산 ORS 분말이 없다면 집에서 물 200 mL+설탕 6 g+소금 3 g을 녹여 30 분마다 2모금씩 마신다.
 ② 카페인·알코올·탄산은 장염 기간 내내 금지.


2) 24 시간 금식 후 BRAT 단계식
 ① Banana(잘 익은 바나나) → Rice(죽) → Applesauce(사과퓨레) → Toast(식빵) 순으로 3 시간 간격 소량 섭취.
 ② 3일째부터 구운 감자·당근 수프·계란찜으로 확장.


3) 온열·휴식
 ① 40 ℃ 미지근한 핫팩을 아랫배에 15 분 올리고, 15 분 휴식.
 ② 오른쪽으로 누워 무릎을 살짝 굽히면 복강 내 압력이 줄어 장 연동 운동이 완화된다.


4) 약물 복용 팁
 ① 지사제는 ‘통제가 안 될 정도’의 설사가 24 시간 지속될 때 1회만 복용.
 ② 항생제는 의사 판단이 필수. 바이러스 장염일 때 무분별하게 쓰면 설사가 더 길어진다.


5) 프로바이오틱스·식이섬유
 ① 김치·된장·요거트를 1일 2회, 귀리·사과 껍질·케일을 조리해 섭취.
 ② 프리바이오틱스(난소화성 말토덱스트린 등)는 하루 5 g 이하로 시작.

 

6) 평상시 예방법
 ① 손 씻기 30 초 8단계 : 손바닥→손등→손가락 사이→손가락→손톱→엄지→손목→물로 헹굼.
 ② 75 ℃ 이상 3 분 : 가열 조리는 중심온도를 꼭 확인.
 ③ 2 시간 내 냉장·냉동 : 조리 후 실온 방치는 세균 증식 배수효과를 부른다.
 ④ 주방도마 2개 사용 : 익힌 식재·생식재를 완전히 분리.
 ⑤ 1주 3회, 30 분 걷기·상체 스트레칭 : 장 연동 유지, 변비 예방으로 2차 장염 위험 감소.


7) 궁금증 Q&A
Q. 설사가 멈추면 바로 일반식을 먹어도 될까?
A. 최소 24 시간 죽·미음으로 장을 관찰한 뒤, 기름·유제품·매운 음식은 3일차부터 천천히 늘리는 것이 안전하다.


Q. 지사제를 먹었는데도 설사가 멈추지 않아요.
A. 혈변·38 ℃ 이상 발열을 동반하면 세균성일 확률이 높다. 지사제를 중단하고 대변 검사 후 항생제를 검토해야 한다.


Q. 왼쪽만 아픈데 설사는 없어요!
A. 12 시간 이상 지속되면 게실염·신장결석·부인과 질환을 배제하기 위해 CT·초음파가 필요하다. 단순 장염이라면 통증이 한두 차례 파동 후 서서히 잦아드는 경향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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